교대생들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 시급"

교대생들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 시급"
제주대 교육대학생 제주시청서 집회
  • 입력 : 2017. 08.11(금) 15:26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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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은 11일 제주시청에서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교육대학생 총궐기'를 개최했다.강희만기자

교육대학 학생들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원수급 계획이 필요하다"며 집회에 나섰다.

 11일 오후2시 제주시청에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교육 여건 개선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교육대학생 총궐기'를 진행했다.

 제주대 교대 등 교육대학 학생들의 연합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교육대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교육 당국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1수업 2교사제 추진같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 정부의 교육부가 눈앞의 고용률을 높이는 목적으로 교육청에게 필요한 인원보다 더 많은 교사를 선발하도록 압박해 온 결과로 지난해보다 임용 TO가 전국적으로 급감했다"며 "그 책임을 교육대학생에게만 지울 것이 아니라 교육 당국이 교육수요에 대한 면밀한 예측 등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은 11일 제주시청에서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교육대학생 총궐기'를 개최했다.강희만기자

 올해 초등교원 선발고사에 합격해 대기발령중인 김주란(24)씨는 "제가 시험볼때도 전에 비해 선발인원이 줄었다고 불만이었는데 올해 졸업하는 후배들에게는 교사가 될 기회조차도 줄었다"며 "3~4월까지는 합격했으니 곧 발령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임용 대기인원이 100여명이니 임용 대기발령 기한인 3년을 다 채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임용고사를 준비중인 제주대 교대 4학년 강나연(23)씨는 "터졌어야할 문제가 결국 터진 것"이라며 "올해 제주지역 임용을 준비하는 제주교대생만 50~60명인데 교원수급을 예측하지 못한 것을 교대와 학생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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