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비상'

푹푹 찌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비상'
질병관리본부, 이달 1~2주 온열질환자 급증 예상
건강 관리 주의 요구… "장시간 야외 활동 피해야"
  • 입력 : 2017. 08.04(금) 15:2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8월에 들어서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철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매년 8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5910명의 39.5%가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2주 사이에 집중됐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일수를 말한다.

올 들어 온열질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19명(사망 5명)으로, 5년간 온열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예상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폭염이 시작되는 8월 초부터는 환자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령자는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한편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7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