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수영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박태환의 수영 '이제 다시 시작이다'
자유형 결승 2경기서 최고령
  • 입력 : 2017. 07.27(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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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박태환.

촌각을 다투는 수영 선수의 전성기는 신체 능력이 정점에 달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다.

1989년생 박태환(28·인천시청) 역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이 최고 전성기였다. 한국 팬들 머릿속에 박태환은 언제까지나 '마린 보이'지만, 이제 그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참 대접을 받는다.

'박태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수영 선수로는 '황혼'이나 다름없는 30세를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된 이후 FINA로부터 18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징계에서 벗어난 뒤에도 국가대표 지위 확보를 위한 법정 투쟁을 벌이느라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바라보는 박태환의 앞에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등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20대인 박태환도 다음 세계선수권과 도쿄에서는 '서른'으로 출발대에 서게 된다.

박태환의 '제2의 수영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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