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해양경찰청이 3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부족한 인원에 대한 본격적인 확충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은 26일 해양경찰청으로 전출하는 127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시행했다. 이중 제주지방경찰청 소속은 ▷경위 김상현(제주지방청)·안태근(서귀포서)·이동빈(서부서) ▷경사 이기형 (동부서)·이종형(제주지방청 해양경비단) 등 5명이다.

　제주지방청 관계자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해양경찰청으로 전출을 원하는 희망자 신청을 접수했다"며 "제주지방청 소속 5명은 해경 출신이 아닌 육경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본청에서 연락받은 사항이 없어 사실을 확인 중"이라면서 "이번에 인사발령된 127명은 향후 본청에서 인력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이 해체되면서 해경 수사·정보관 200명이 육경으로 옷을 갈아 입었으며, 제주해경의 경우는 직원 16명이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