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출마 어디서" 질문에 답변 못한 원 지사

"내년 지방선거 출마 어디서" 질문에 답변 못한 원 지사
26일 바른정당 '남원정 토크쇼'에 출연
실시간 질문에 "오늘은 못밝혀" 답변 회피
  • 입력 : 2017. 07.26(수) 16:5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남원정 앵콜쇼'에서 정병국 전 대표(왼쪽부터),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바른정당이 마련한 토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지역과 관련한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고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지사는 26일 바른정당의 신보수 비전과 지방선거 전략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바른비전위원회(위원장 하태경 최고위원)가 '열린소통시리즈 제 5차 행사'로 마련한 '남원정 앵콜쇼' 토크쇼에 참석했다.

'원조 쇄신파에게 듣는 바른정당 생존비법'이라는 제목의 이번 토크쇼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원조 쇄신파 3인의 입을 통해 보수 진영 쇄신의 성공과 실패 과정을 심층 분석하고 바른정당 생존비법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된 이번 토크쇼가 끝나갈 무렵, 원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토크쇼를 진행한 박종진 전 앵커는 "내년 지방선거에는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 제주도가 맞나? 아니면 수도권인가?"라고 페이스북 접속자의 질문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앵커는 "야, 이거 기사된다. 오늘 거짓말 하면..." 이라며 원 지사의 반응을 살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곧바로 답변을 하지 못하다가 "이거는 그... 상대방들의 전략에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밝힐 수 없는건 아닌데. 밝히는 것도 타이밍이 있다. 오늘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앵커가 "그런데 우리 느낌으로 제주도지사 또 나갈거면 간단히 얘기할텐데..그렇게 얘기 못한다는 거 아니냐?"라고 재차 물었고, 원 지사는 "박종진씨가 뭐 생각하는게 있는 모양"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이날 토크쇼에서는 보수의 현주소와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본격 자아비판, 현 바른정당 지도부에 대한 기탄없는 평가와 바른정당의 생존비법, 지방선거 필승전략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81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