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급호텔 장티푸스 구내식당서 시작

제주 특급호텔 장티푸스 구내식당서 시작
조리사 2명 통해 바이러스 전파 확인
제주도, 잠복기 60일 후 8월9일 종료
  • 입력 : 2017. 07.26(수) 16:2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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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주도내 한 특급호텔서 발생한 장티푸스는 해당 호텔 내 구내식당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A호텔의 장티푸스 감염 원인 추적 결과 이 호텔 구내식당 조리사 2명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내식당에는 영양사 1명과 조리사 4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조리사 2명이 장티푸스 보균자였다. 이들 보균자가 어느 곳에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자치도는 이들이 조리한 음식물을 통해 호텔 직원들에게 장티푸스 바이러스가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 5월11일 직원 A(52)씨가 처음 장티푸스 의심증세를 보이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6월5일에는 동료 직원 B(49·여)씨도 장티푸스 확진 판정이 났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호텔 전직원(148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6월10일 직원식당 조리실에서 일하는 감염환자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장티푸스 보균자 조리사들이었다.

 이후 6월16일 직원 C(46·여)씨, 6월23일 직원 D(26)씨도 장티푸스 감염 확진을 받으며 환자는 6명으로 늘었다. 6월29일에는 이 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E(61)씨까지 추가로 장티푸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종 감염자는 7명이 됐다.

 해당 호텔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호텔 전체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6월12일부터 7월20일까지 호텔 영업도 일시 중단하고 지난 21일부터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숙박 손님에 대해서는 장티푸스 감염의심 신고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자치도는 조리사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6월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 60일이 지난 8월9일까지 추가 확진환자가 없을 경우 장티푸스 사태 종료로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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