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탐라문화광장 종합대책 수립"

"산지천·탐라문화광장 종합대책 수립"
본보 '산지천 시민품으로' 진단... 제주시, 합동TF팀 구성 첫 회의
문화예술축제 프로그램 활성화... 수질 개선·방치 교량 연내 개방
노숙·주취자 대책 청정공원으로... 종합대책 수립후 내년 예산 반영
  • 입력 : 2017. 07.26(수) 14:18
  • 강시영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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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산지천과 탐라문화광장 활성화 후속대책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시는 본보의 '산지천, 다시 시민품으로'(6월 26~7월 3일자 보도) 집중진단 이후 최근 TF팀을 구성, 1차회의를 갖고 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본보는 여섯차례의 집중진단에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완료를 계기로 산지천 수질개선 근본 대책과 각종 시설 및 치안 상시관리체계 구축, 노숙자 및 주취자 대책, 산지천변 역사문화예술 활성화, 주민 참여 유도, 탑동~산지천~오현단~삼성혈~신산공원~문예회관을 연결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관련 제주시는 안전교통국, 도시건설국, 문화관광체육국, 청정환경국, 자치경찰단 등의 관련 부서가 합동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최근 1차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TF팀과 일도1동, 건입동,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자치위원장, 부녀회장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다. TF팀 회의에서는 본보가 제기한 현안이 모두 논의됐다.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축제 등을 탐라문화광장에서 수시로 개최하고 7부두에서 탐라문화광장에 이르는 거리를 제주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 논의도 이뤄졌다. 각종 프로그램에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칠성로와 동문시장 등 상인회 주최 행사들을 탐라문화광장에서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시설물 운영관리와 관련, 산지천 냄새 차단을 위한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이 회의에 참석한 이유이기도 하다. 동문시장에서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집해 오수관으로 연결하는 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루 두차례 가동되는 분수대 활성화를 위해 분수대 수질문제 대안으로 금산 수원지 용천수를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안전진단으로 장기간 폐쇄된 채 방치되고 있는 교량 2곳은 보수공사를 곧 발주, 연내에 재개방하기로 했다. 노숙자와 주취자 대책으로는 계도를 강화하는 한편 청정공원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TF팀은 산지천변 광장과 오현단, 남수각, 삼성혈을 연결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활성화방안을 수립후 다시 논의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8월중 부서별로 탐라문화광장 활성화와 시설물 운영관리에 대한 인력과 예산 확보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월중 2차 TF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2차 TF팀 회의에서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내년 예산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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