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제 모습 찾아가는 중입니다"

"박태환, 제 모습 찾아가는 중입니다"
남자 자유형 400m 아쉽게 4위
  • 입력 : 2017. 07.25(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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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보다 희망 본 옛 스승들
꾸준한 속도 유지가 남은 과제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의 옛 스승들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에 레이스를 마쳐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랭킹 1위 쑨양(중국·3분41초38)이 대회 3연패를 이뤘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3분43초85)과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3초93)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애초 수영 전문가들이 예상한 선수들이 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박태환의 시작과 끝은 좋았다. 결승에 오른 8명 중 가장 빠른 출발반응속도(0.62초)로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첫 50m 구간을 2위(25초82초)로 헤엄친 뒤 100m 구간을 돌 때는 1위로 치고 나섰다. 하지만 200m 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입상권에서 밀려나더니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특유의 폭발적 스퍼트로 26초43의 가장 빠른 기록을 내고도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박태환의 옛 스승들은 재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그의 역영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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