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2017년 임금협약 체결

제주국제대 2017년 임금협약 체결
임금 삭감 학교 살리기
  • 입력 : 2017. 07.24(월) 15:51
  • 홍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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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는 24일 오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국제대 2017년도 임금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학법인인 동원교육학원과 제주국제대학교 노동조합, 제주국제대학교 직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국제대학교지부 등 3개 직원 노조가 참석했다.<사진)

 제주국제대에 따르면 이날 대학 법인과 직원 노조들은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와 구조개혁의 압력 속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의 현실과 최우선적으로 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사 상호간의 희생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학의 재정 건전화를 이루기 위해 등록금 수입 대비 인건비 지출이 60%(교원 45%, 직원 15%)를 초과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대학과 조합이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들은 일괄적 임금 삭감은 사기저하, 급여손실, 연금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발적 출구전략을 제공하고, 자발적 출구전략에 따른 이익을 중·하위 직급 노조원의 복리후생에 투입되는 윈윈정책 추구에 동의했다. 이외에 이들은 대학의 영속성과 재정건전성 등 '지속가능한 대학'을 위해 정규직 인원을 현재의 44명에서 2017학년도에 최대 10%를 감축하고, 2020년도까지 점진적으로 20%까지 감축함을 원칙으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대학 집행부가 제시한 '제주국제대학교 교원 보수규정(안)'에는 교원의 기본연봉과 성과급 수당 지급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교원들의 기본연봉도 2017년도의 경우 전년(2016년도)대비 임금에서 교직원 전체 평균 17.39% 삭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노조 일부가 협약서 서명에 거부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대학측은 "교직원 스스로 단합해 기존의 임금을 삭감해가며 학교 살리기 운동에 나선 것은 전국 대학들 중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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