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상천리 마을에서 폭이 좁은 도로에 대해 안전의 이유로 대형차량 등의 통행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23일 상천리마을회 등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상천리 마을 내에 소재한 상천2교에서부터 방주교회, 핀크스비오토피아아파트, 본태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총 길이 0.5㎞ 가로폭 4m의 도로이다.

　해당 도로는 도로폭이 좁고 노후됐지만,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주민·관광객들이 동시에 이용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안전이 우려돼 왔다.

　이에 마을회는 서귀포시에 건의한 후 지난 4월 해당도로에 아스콘포장을 실시해 도로폭과 노후된 도로에 대해 개선했다.

　하지만 도로 개선 후 대형차량 등이 통행을 시작, 도보로 이용하는 주민·관광객들의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마을회에서는 도로포장 이후 대형차량의 통행 제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회 관계자는 "도로 인근에 밭과 핀크스비오토피아,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등이 소재돼 있어 해당 도로를 도보로 이용하는 주민·관광객들이 다수 있다"면서 "도로폭이 좁지만 사람과 차량이 동시에 통행하면서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최근 대형차량의 도로 통행을 제재하고 있으며, 인근 우회도로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도시계획로 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현재 상천리 마을회에서 지속적으로 도시계획도로 사업 실시를 요청하고 있다. 또 시는 최근에 도시계획도로 장기미집행 노선에 대한 집행을 위한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상천리 마을회에서는 신청서를 가지고 해당 도로에 접한 토지주 등을 대상으로 토지보상 등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