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반기 수출 10.8% 증가…절반은 공산품

제주 상반기 수출 10.8% 증가…절반은 공산품
상반기 수출 6820만달러로 작년보다 10.8% 증가
모노리식집적회로·전복·백합 호조세…넙치 정체
  • 입력 : 2017. 07.22(토) 14:2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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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액 절반은 공산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특산품 중에서는 전복과 백합이 2~5배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수출 최대품목인 넙치 수출액은 정체 상태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22일 '2017년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을 통해 상반기 수출액이 682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7% 감소한 1억891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20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품목은 공산품이다. 모노리식집적회로는 상반기에만 2962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72.1% 증가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수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사출식금속주형은 195만달러를 수출해 작년보다 6.4% 늘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다이오드는 상반기중 작년 동기 대비 455.7% 증가한 125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이미 작년 수출실적(100만달러)을 넘어섰다.

 제주 특산품은 수출 상위 10위권 내에 6개 품목이 포함되며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 2위에 이름을 올린 넙치류는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1164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월 평균 수출액이 200만달러를 밑돌면서 하반기 수출이 탄력받지 못하면 작년 실적 초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출 6, 8위 품목인 전복과 백합은 수출액이 각각 131만달러, 116만달러로 작년 대비 46.2%, 12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수 수출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165만달러, 녹차는 5.5% 늘어난 78만달러가 수출됐다. 무역협회는 전복과 백합의 경우 상반기 높은 수출 증가율과 상저하고의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도 작년과 같이 높은 실적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홍콩이다. 모노리식집적회로의 수출 호조에 힙입어 작년 대비 120.0% 증가한 2426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의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수출 2위국인 일본 수출은 작년보다 5.4% 감소한 1765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3, 4위국인 미국과 중국에는 각각 797만달러, 645만달러가 수출돼 각각 12.2%, 25.3% 감소했다. 대만 수출은 35.7% 늘어난 262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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