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이상 "경력 채용시 평판 조회"

기업 10곳 중 6곳 이상 "경력 채용시 평판 조회"
잡코리아 인사담당자 208명 설문조사 결과
  • 입력 : 2017. 07.22(토) 11:5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경력직원 채용시 평판조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채용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절반이 넘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08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평판조회에 대한 설문조사(7월 17~20일) 결과 64.9%의 기업이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업별로 ▷대기업(84.2%)이 평판조회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외국계기업(80%) ▷공공기관·공기업(64.3%) ▷중소기업(61.8%)이 뒤를 이었다.

 평판조회를 하는 방법(복수응답)은 ▷이전 직장의 인사담당자에게 문의(49.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이전 직장의 동료에게 문의(40.7%) ▷이전 직장의 직속상사(팀장)에게 문의(39.3%) ▷이전 직장의 거래처에 문의(17.8%) ▷헤드헌터에게 문의(14.8%) 등의 방법으로 평판조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를 주로 하는 시점은 면접 전(4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 발표 전(27.4%), 서류발표 전(23.7%)에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려는 부분(복수응답)은 ▷인성 및 성격(55.6%)이 1위를 차지했다. ▷상사, 동료와의 대인관계(48.1%) ▷업무능력(46.7%) ▷이력서에 기재한 경력(성과) 사실 확인(28.1%) ▷전 직장 퇴사사유(25.2%) 등도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를 하는 직급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54.8%가 모든 직급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과장급(29.6%) ▷사원급(23%) ▷대리급(19.3%) ▷차장급(14.8%) 등의 순으로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인사담당자의 68.9%가 채용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채용하지 않은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채용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는 ▷인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39.8%)가 가장 많았다. △전 직장 이직시 태도가 좋지 않아서(31.2%)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가 잦아서(28%) ▷이력서에 기재한 학력이 실제와 달라서(23.7%) ▷이력서에 기재한 업무 성과(경력)를 과대포장해서(23.7%) 등도 탈락의 이유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채용한 지원자는 있을까? 인사담당자의 64.4%가 채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채용한 이유 1위(복수응답)는 ▷전 직장의 성과(경력)가 이력서 상의 내용보다 좋아서(62.1%)로 나타났다. ▷직장상사 및 동료들과 친화력(대인관계)이 좋아서(57.5%) ▷헤드헌터 또는 평판관리 서비스의 평가가 좋아서(26.4%) 등도 합격시킨 이유라고 답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29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