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 지침을 배포한 가운데 한국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8월에는 지방공기업, 9월부터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순차 확대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2017년 하반기 청년인턴을 선발한다. 24일까지 이뤄지는 모집은 일반 부문과 전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 부문은 은행 업무 지원을 담당하며 서울·수도권, 영남, 충청·강원, 호남 총 4곳으로 나눠 선발한다. 전산 부문은 본점 IT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만 34세 이하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나, 산업은행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어야 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6일까지 전문인력을 모집한다. 국내변호사, 외국변호사, 통번역사, 부동산재무 총 4개 부문으로, 연령에는 제한이 없으며 병역법 제76조에서 정한 병역의무 불이행 사실이 없으면 지원할 수 있다. 각 부문별로 요구하는 자격과 우대사항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모집은 서류심사>PT·심층면접, 실기평가, 인성검사>신체검사 및 신원조회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채용형 청년인턴을 오는 26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모집은 경영·경제, 기계, 전기·전자, 기술일반 등 총 7개 분야에서 총 50명을 모집한다. 인턴근무기간은 100일이며 근무기간 중 성적을 평가해 정규직(6·7급)으로 전환된다.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전형>최종발표>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은행은 일반기능직원(서무)을 모집한다. 합격시 화폐출납, 운전, 서무 등 일반적인 업무 혹은 노무가 필요한 비사무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연령과 학력에 제한이 없으며 당직근무가 가능한 자, 한국은행 '인사관리규정'상 임용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는 지원 가능하다. 1종 대형운전면허 소지자 및 운전업무 경력자, 청원경찰법 및 경비업법 상 경비업무 경력자는 선발과정에서 가점을 받는다. 채용은 서류전형>인성검사 및 체력검정>면접전형>신원조사 및 신체검사>최종합격자 선정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