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20일 제주 최대전력수요 최고치 경신

폭염에 20일 제주 최대전력수요 최고치 경신
냉방기기 사용 늘며 오후 6시 87만8000㎾ 기록
  • 입력 : 2017. 07.20(목) 22:4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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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일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김권수)는 이날 오후 6시 도내 최대전력수요가 87만8000㎾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올 1월 20일 84만4000㎾)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기준 최대전력수요인 작년 8월 12일 기록(84만㎾)도 갈아치웠다.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예비전력은 13만5000㎾였다. 신재생 발전량은 3만2000㎾(풍력 7000㎾, 태양광 2만1000㎿, 기타 4000㎾)를 유지해 예비력 확보에 기여했다.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폭염으로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의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4.5℃, 고산 31.9℃, 서귀포 32.2℃, 성산 33.8℃를 기록했다. 제주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당분간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8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에 89만2000㎾에 달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예상하고 있다.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예비력은 12만4000㎾(예비율 13.9%)로 유지돼 안정적인 전력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인 9월 8일까지 이상고온 및 전력설비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절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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