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장… 주민이 준비한 장터도 풍성"

"축제의 장… 주민이 준비한 장터도 풍성"
흥겨운 장단에 맞춰 10일간의 일정 시작
오메기떡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 마련
  • 입력 : 2017. 07.02(일) 13:2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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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7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축제의 장이었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장터는 탐방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됐다.

지난 1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의 식전 행사로 선흘2리 거문오름 풍물단이 길트기 공연을 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지난 1일 개막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선흘2리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트기 공연으로 10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풍물단의 흥겨운 장단은 거문오름을 찾은 탐방객의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여성타악단 '도'(대표 김명은)는 특별 공연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축하했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국악·타악 전공자 3명으로 구성된 도는 '바람을 부르는 비', '운우풍뢰'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론 절도 있게 펼쳐지는 장구, 모둠북 연주는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타악단 '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특별공연. 강경민기자

해녀 홍보 가수 김은경씨의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지난 5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 '어울림 한마당'으로 지역주민들과 인연을 맺은 김씨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전국을 누비며 제주해녀를 홍보해온 그는 '울지마라 숨비소리야', '혼디 손심엉' 등의 노래를 선보이며 박수를 이끌어냈다.

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준비한 장터도 알차게 채워져 탐방객을 맞았다. 세계자연유산센터 입구에는 '까망고띠와 함께하는 오메기떡 체험', '친환경 목공 체험' '천연염색 체험' 등이 마련됐다. 오메기떡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김민자씨는 "마을 축제에 참여해 난생 처음으로 오메기떡을 만들어 봤다"며 "축제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거문오름 해설사회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세계자연유산 홍보 부스에선 세계유산 휘장 등이 담긴 나무 목걸이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강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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