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협 조합장에 김미자 후보 당선

서귀포수협 조합장에 김미자 후보 당선
"판로확대 가격안정 최우선 과제로"
  • 입력 : 2017. 06.29(목) 19:2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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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수협 조합장에 당선된 김미자 후보가 남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태윤기자

김미자 조합장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장(이하 서귀포수협) 선거에서 김미자(53·여)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김 후보는 전국수협 중 최초의 여성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귀포수협 조합장 재선거를 실시한 결과 김미자 후보가 2008명 중 171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11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것

 김 후보는 당선직후 인터뷰에서 "우선 선거로 인해 흩어진 조합원과 직원들이 다시 한마음으로 단합 될 수 있게 노력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업의 판로확대와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어민과 해녀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서귀포수협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합장이 되기 위해 정말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여성 조합장이 되기가 힘든 일인 것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목표가 조합장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고, 앞으로 또 다른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재선거에 당선된 김미자 조합장의 임기는 당선 즉시 개시되며 전임 조합장의 잔여 임기인 2019년 3월 20일까지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 2015년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석희(55) 전 조합장이 지난 5월 31일 당선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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