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 감소에 어가인구 5년 새 3000명 ↓

어족자원 감소에 어가인구 5년 새 3000명 ↓
어업생산량 3.6% 감소…멸치·갈치 줄고 고등어·전갱이는 늘고
  • 입력 : 2017. 06.29(목) 15:4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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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족자원이 줄어들고 어선 감척사업, 고령화가 맞물리며 도내 어가인구가 5년 새 3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업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멸치, 갈치, 참조기, 소라는 어획량이 감소하고 고등어와 전갱이류는 증가하는 등 어종별로 어획량의 증감이 뚜렷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제주도 바다의 변화상'을 내놓고 작년 도내 어업생산량은 8만1305t으로 5년 전 대비 3.6%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이 5만3994t으로 5년 전보다 9.0% 감소했기 때문이다. 천해양식 생산량은 2만7276t으로 9.0% 늘었고, 내수면어업도 35t으로 40.0% 증가했다.

 일반해면어업의 생산량은 어종별로 차이가 컸다. 작년 갈치 생산량은 1만3933t으로 5년 전보다 9.2% 감소했다. 참조기 생산량도 23.7% 감소한 6587t에 그쳤다. 5년 전 1만124t이 잡혔던 멸치는 작년엔 2852t으로 어획량이 71.8% 급락했다. 작년 우뭇가사리와 소라 생산량도 각각 2450t, 1896t으로 각각 27.7%, 14.0% 감소했다.

 반면 작년 고등어와 전갱이류 생산량은 각각 8634t, 1136t으로 5년 전보다 각각 144.0%, 129.6% 증가했다. 톳은 745t으로 생산량이 20.7% 늘었다.

 작년 도내 어가수는 4082가구로 5년 전보다 19.1%(964가구) 감소했고, 어가인구는 9457명으로 25.7%(3264명) 즐었다. 이처럼 도내 어가수와 어가인구가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각각 8.2%, 8.3%에서 작년에는 각각 7.7%, 7.5%로 내려앉았다.

 어가 경영주 연령대는 6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35.1%), 50대(22.7%)가 뒤를 이었다. 40대는 5.2%, 40세 미만은 1.4%였다.

 어가의 가구원수별 규모는 2인가구(46.8%), 1인가구(22.0%), 3인가구(17.5%) 순으로 나타났다. 4인가구와 5인이상 가구는 각각 7.2%, 6.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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