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희룡 지사 선거용 치적 홍보"

자유한국당 "원희룡 지사 선거용 치적 홍보"
보도자료서 "언론플레이 말고 현안 집중하라" 주장
  • 입력 : 2017. 06.26(월) 17:4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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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잇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 과정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이어 자유한국당 제주도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선거운동성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원 지사가 지난 15일 강정구상권 철회와 관련한 청와대와의 '합의'를 발표하는 등 제주현안 국정과제 포함 여부 등을 마치 큰 성과나 이룬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역대 어느 도지사보다도 많은 소위 '정무라인' 인력을 채용해 이 역시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중 일부는 도의 조직표에도 없는 직책이어서 도의회에서 문제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원 도정의 이런 행태는 이는 쓰레기 처리 문제, 오라관광단지 논란, 부동산 폭등, 행복주택 추진 등 정책실패를 호도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원 지사는 이런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도민사회의 현안에 대해서는 미적거리고 있어 도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지사의 이런 행보가 계속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후보 코스프레가 심판의 심판의 칼날이 될 것"이라며 "원 지사는 치적홍보를 중단하고 제주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더불어민주당 도당도 지난 22일 논평을 발표해 "원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문 대통령의 제주공약 의지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민주당 도당의 저의가 더 의심스럽다면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려는 발 빠른 도지사의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쳐주지는 못할망정 도를 넘은 경박한 논평에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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