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해안경비단 초소 관리 미흡

해안도로 해안경비단 초소 관리 미흡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도로 인근 소재 초소
야자수 꺾이고, 쓰레기 쌓이고, 페인트 벗겨지고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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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 지어진 해안경비단의 초소가 관리가 미흡해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안경비단의 초소는 쳔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송악산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관광지내에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찾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인근 해안경비단 초소에는 페인트 칠이 군데군데 벗겨져있다. 또 초소건물 밖에 설치된 경계근무 초소 바로 옆에는 낚시객들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다. 이와 함께 해안경비단 초소 부지 내에 식재된 야자수는 부러진채 오랜시간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안경비단의 초소 정문에는 '본 시설물을 허가 없이 무단 출입 및 시설물 훼손 시 관련 법률에 의거 처벌될 수 있다'라는 펫말이 세워져 있지만, 정문에는 무릎까지오는 쇠사슬 이외에는 출입을 제한하는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초소 건물에는 출입구마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해안경비단에 따르면 본 초소는 제129의무경찰대 소속의 초소로 2001년도에 조성된 이후 장병들이 초소에 상주했지만, 2008년부터 초소가 무인화로 운영 됨에 따라 현재는 일몰 시간에만 장병들이 근무를 서는 형태로 바뀌었다.

 
인근 마을 주민은 "바다 인근에 2층짜리 초소가 있는 것도 해안 경관을 망치는 일인데, 관리 또한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해안경비단이 자연 경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면서 "바다에 인접해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안경비단 관계자는 "해당 초소 인근 바다는 낚시 포인트로 유명해 평소에도 낚시객이 많이 찾고 있고, 무단 투기 또한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관리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부러진 야자수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페인트칠의 경우에는 순차적으로 예산 범위내에서 취약지역부터 정비를 하고 있다. 또한 해안 초소에 대해 앞으로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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