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 앞둔 제주비엔날레 '깜깜이'

2개월여 앞둔 제주비엔날레 '깜깜이'
연계 프로그램 진행중이고 추경 등 예산 늘려잡았지만
홈페이지 개설 등 소통 소극… "이달말 웹사이트·SNS 개통"
  • 입력 : 2017. 06.26(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립미술관이 올해 처음 여는 제주비엔날레 개막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홈페이지조차 개설되지 않으면서 홍보나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비엔날레는'투어리즘'을 주제로 3개월동안 제주도립미술관 등 제주 전역을 무대로 펼쳐질 국제미술전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개막에 앞서 제주비엔날레 초청 강연, 제주지역 작가의 작업실을 탐방하는 아트올레 등 제주비엔날레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주비엔날레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창구는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도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연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을 뿐 제주비엔날레의 취지나 행사 개요 등을 볼 수 있는 별도의 통로는 없다.

현재까지 확정된 제주비엔날레 예산은 10억원이다. 이번 제주도의회 정례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제출안보다 1억원이 삭감된 4억원이 통과된 상태여서 제주비엔날레 예산은 약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예산 확보 노력만큼 제주비엔날레를 제주도민에게 알리려는 작업도 확대돼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가칭 '제주미술포럼' 좌담회에서도 한 미술인이 "제주에서 열리는 큰 규모의 문화행사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길이 없다"며 제주비엔날레 추진 상황의 '불통'을 꼬집었다.

이와관련 제주비엔날레 사무국 관계자는 "기존 도립미술관 홈페이지 소식 외에 새롭게 공개할 만한 작업 과정이 없어서 정보 업데이트가 늦어졌다"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비엔날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달 말쯤엔 웹사이트와 SNS를 개통해 행사 내용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59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