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여고 제주컵여자축구 클럽부 3연패 '금자탑'

중앙여고 제주컵여자축구 클럽부 3연패 '금자탑'
정우진·고다운·고은해 삼각편대 앞세워 신성여고에 3-1 승리
  • 입력 : 2017. 06.25(일) 18:4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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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제주컵 여자축구대회 고등클럽부 제주중앙여고와 신성여고의 결승전에서 신성여고 이인혜(12번) 선수와 중앙여고 김유진 골키퍼가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중앙여고가 강력한 화력과 팀워크를 보이면서 2017년 제주여자컵축구대회 고등클럽부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중앙여고는 25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신성여고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신승, 2015년 이후 줄곧 승리를 거머쥐며 여고부 최강의 자리에 군림했다.

중앙여고 정우진 선수가 전반 11분 스트라이커 고다운 선수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선보이며 선취골을 따냈다.

하지만 신예 강호 신성여고의 반격도 거셌다. 초등학교 시절 엘리트 선수 출신인 신성여고 김소현 선수가 전반 20분 좌측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중앙여고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5일 제주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제주컵 여자축구대회 고등클럽부 제주중앙여고와 신성여고의 결승전에서 양팀선수들이 치열한 골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경민기자



전열을 가다듬은 중앙여고는 전반 24분 상대의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을 맞아 중앙여고의 공격력은 가속도를 냈다. 전날 서귀포여고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고다운 선수가 동료의 프리킥을 받아 차분하게 공을 밀어넣으면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3분 고은해 선수가 단독 드리블로 오른쪽 코너를 파고 들며 골로 연결, 신성여고의 줄기찬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신성여고는 전날 제주여고를 6-3으로 이기면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며 선전했지만 강호 중앙여고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번이나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번번히 막히면서 아쉽게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특히 이날 많은 선수와 가족, 친구들이 응원전에 나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에 힘찬 박수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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