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심 일 깨운 실버스타 연극

효행심 일 깨운 실버스타 연극
  • 입력 : 2017. 06.25(일) 17:10
  • 정신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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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판에서 노부부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벌리고 있다.

하늘재판에서 노부부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벌리고 있다.

한 노부부가 87, 85세의 일기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천국 및 지옥을 드나들며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루어지는데 심지어 부모의 재산을 빼앗아 가는 배은망덕의 자식들을 사랑으로 용서하며 효행심을 일 깨운 연극공연은 우리네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하늘재판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감동으로 펼쳐졌다.

제주시내 함덕리에 자리한 동제주사회복지관(관장 윤두호)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및 저녁 7시 30분 2회에 걸쳐 1시간 30분 동안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원희룡도지사 등 도내 노인사회단체, 도민,가족들이 관람한 가운데 미안해, 다섯 번째 이야기로 ‘하늘재판이란 연제아래 ’실버스타연극단’공연을 연극무대에 올렸다.

복지관의 고근호과장 및 김연정 연출 공동제작으로 이뤄진 이 연극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한 노부부가 87, 85세의 일기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들의 영혼은 천상재판정에 가 있고, 노부부의 생전, 착한 일과 나쁜 일을 한 결과를 따져 천국에 갈 것인지 지옥에 갈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뤄진다.

큰 아들 부부는 여러 차례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부모님의 재산을 빼앗아 버리고 큰딸은 시각·공황애로, 작은딸은 철이 없는 행동으로 부모님을 곤경에 빠지게 한다.

결국 암투병과 치매, 생계곤란과 어려움 속에 노부부는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데 판사는 세상의 자식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

그러나 노부부는 자식들의 불효를 사랑으로 용서함에 따라 우리네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하늘재판을 아름다운 감동으로 승화시킨 내용이다.

이날 주연으로 등장한 노부부 중 김영훈(남,79)씨는 비록 연극무대에 처음 출연한 몸이나 8개월간 연습하는 동안 늘 즐거워 건강이나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출연소감을 말하고 아내 부애옥씨와 같이 유민가수의 노래 ‘아내‘라는 제목의 노래를 애처롭게 부를시 관객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출연진 강운데 연장자인 김녕거주 김영순(여,91)할머니는 연습장을 드나들다 그만 넘어지면서 한쪽 다리를 다쳤으나 간신히 몸을 이끅고 휄치어에 의존하면서 이웃주민의 역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남자 출연자 연장자로 판사역 김계전(남, 88)씨는 국가유공자로써 연극대본을 암송하는 동안 뇌회전이 잘되는것 같아 늘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오히려 주 2회 2시간 하는 연습날짜를 기다렸다는 소감을 말하고 모든 노인들은 자식들에게 기대하지 말고 혼자의 노력으로 남을 베푸는 마음씨를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극단은 이날 초청장을 팔아 모금한 220만원의 성금을 제주특별자치도 사회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 2011년 4월 극단 창단을 보게 된 이 극단은 미안해(美·安·海)라는 연제로 첫해 순복음주간보호센터, 소망요양원 , 동부주간보호센터, 동녘도서관 등을 방문 공연 9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2012년 못잊어, 2013년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 8회, 2014년 당신만 있어준다면‘의 연제로 - 공연 9회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해만해도 조천읍센터 초청 2회, 늘푸른대학, 신촌리 새마을작은도서관, 사라의 집,을 방문 각 1회의 공연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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