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중 수성이냐 제주여중 설욕이냐"

"동여중 수성이냐 제주여중 설욕이냐"
'2017 제주컵 여자축구대회' 중등부
동여중·제주여중, 우승 놓고 재격돌
  • 입력 : 2017. 06.24(토) 15:3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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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제주컵 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제주동여중과 성산중의 경기에서 동여중 고세령(11번) 선수가 성산중 수비수들 사이를 파고들고 있다. 강희만기자

준결승전서 탐라중과 성산중 제압

지난해에는 동여중이 2-1로 승리

제주동여자중학교와 제주여자중학교가 2017 제주컵 여자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지난해에는 두 팀이 준결승전에서 만나 동여중이 승리하며 우승까지 거머쥔 만큼 이번 결승전에서 제주여중의 설욕이냐, 동여중의 2년 연속 우승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제주동여중은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중등부 준결승전 성산중과의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동여중은 전반 초반 3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동여중 김연우가 골대 앞에서 경합 중에 흘러나온 공을 왼쪽 측면 골에어리어 밖에서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후인 전반 4분에는 오가은이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수 여러명을 제치고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동여중 오가은(7번)선수가 골대로 슛을 날리고 있다. 강희만기자

급해진 성산중은 수비를 강화하고, 플레이메이커인 오가은을 철저히 맨마킹했지만 동여중은 무려 7번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성산중 수비를 무너뜨리고 전반 8분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이후에는 동여중의 골 잔치가 이어졌다. 첫 골을 성공시킨 김연우는 프리킥 골을 비롯해 이날 무려 5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의 주역이 됐고, 오가은 역시 개인기를 앞세워 2골을 넣는 등 성산중을 대파했다.

24일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제주컵 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제주여중과 탐라중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제주여중 김하은(9번) 선수가 탐라중 수비수들과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희만기자

이어 열린 탐라중과 제주여중과의 경기에서는 제주여중이 2-0으로 승리하며 미소를 지었다.

찬스는 탐라중이 먼저 잡았다. 롱패스에 이은 역습으로 골키퍼와 1:1 상황을 2차례나 만들어 냈지만, 제주여중 골키퍼 강민희 선방으로 번번이 골 기회를 놓쳐버렸다. 위기를 맞았지만 제주여중은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탐라중을 매섭게 몰아부쳤다. 이에 전반 23분 골대 앞에서 흘러 나온 공을 임수현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 균형을 깨뜨렸다.

제주여중과 탐라중 선수들이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희만기자

탐라중은 후반에도 역습 작전으로 이어갔고, 다리가 빠른 선수들을 잇따라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찬스를 여러번 만들어 내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후반 32분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책을 놓치지 않은 제주여중의 김하은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여중이 제주여중을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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