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개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제주 해수욕장 개장… 주의해야 할 점은?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 개체 수 증가 예상
해파리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 요구돼
  • 입력 : 2017. 06.24(토) 15:22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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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을 맞아 제주도내 일부 해수욕장이 24일 개장한 가운데 물놀이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나머지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여는 다음 달부터 해파리 쏘임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도내 8개 해수욕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그러나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강독성 '유령해파리'가 발견됐고, 수온이 높아지는 이달 말부터 해파리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몸에 붙어있는 촉수를 제거하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 번 씻어 냉찜질 등으로 통증을 완화한 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호흡곤란, 의식불명, 전신통증처럼 증삼이 심각할 경우 곧바로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은 해파리 쏘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주 전 연안을 대상으로 해파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파리 접촉 피해 응급대처법을 포스터로 제작해 도내 주요 해수욕장과 유관기관에 배포하기도 했다.

제주수산연구원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해파리 접촉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입욕 전 해수욕장 게시판이나 탈의실 입구에 부착된 해파리 관련 포스터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 11개 지정 해수욕장 중에 협재·금능·이호테우·함덕 등 4개 해수욕장은 24일 문을 열었다. 나머지 곽지·김녕·삼양·화순금모래·중문색달·신양섭지·표선 등 7개 해수욕장은 7월 1일에 개장할 예정이다. 개장 기간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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