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대한민국 개혁 1순위 '정치'

대학생이 꼽은 대한민국 개혁 1순위 '정치'
가장 심각한 갈등은 '금수저 vs 흙수저'
  • 입력 : 2017. 06.23(금) 09:3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해야 할 분야 1위에 '정치'를 꼽았다. 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금수저vs흙수저'로 일컬어지는 '계층갈등'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2635명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할 부분으로 ▷정치계(33.9%)를 꼽았다. 이어 ▷채용문화·고용환경(21.1%) ▷시민의식(12.0%) ▷학계·교육계(8.3%) ▷법조계(8.2%)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경제계(6.0%) ▷군대(2.9%) ▷문화·예술·방송계(2.8%) ▷의료계(1.4%) ▷관공서 및 공무원(0.9%) ▷종교계(0.7%) 등을 꼽았다.

 잡코리아는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이 무엇인지도 조사했다. 알바몬과의 공동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계층갈등(29.7%)을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와 진보 등 이념갈등(14.1%),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세대갈등(12.3%)이 나란히 심각한 사회 갈등 2, 3위에 올랐다.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노동계 갈등(11.5%)과 성별 갈등(10.9%), 정치갈등(9.6%), 노사갈등(7.2%), 지역갈등(1.9%) 등이 있었다.

 또 대학생들의 21.7%만이 '대한민국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뱡항으로 흘러가고 있다(23.6%)'는 응답이 소폭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저 그렇다(48.4%)'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6.3%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10년 후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이어졌다. 10년 후 대한민국을 현재와 비교해 예측해 보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52.4%가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일 거라 기대한다'고 밝힌 것. '지금과 다름없이 똑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응답이 22.6%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이대로라면 오히려 후퇴해 있을 것'이란 응답은 19.1%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냐는 잡코리아의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6.1%가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6.6%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3%로 나타났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19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