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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청소년 정서치유 힐링캠프’ 속으로 들어가다
염이현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17. 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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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개 중학교 25명의 청소년과 2017년 1차 청소년 정서치유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4박 5일 간 함께 생활하면서 전혀 입을 열지 않을 것 같던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황을 호소하고 무대 위로 올라 노래하고 춤추었다. 어른들이 무심히 지나쳤을, 또 야단치고 비난했던 그들의 행동에는 이유와 사연이 있었다.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파서'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어서' '수고했다, 잘했다 칭찬 한 마디가 그리워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라며 눈물 흘리던 청소년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학업 스트레스, 교우관계 어려움, 각자의 가정사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은 많이도 위축되어 있었던 것 같다.

수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청소년이 내 곁에 다가왔다. "선생님,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이 없었는데요, 이제는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도와 줄 수 있어요?"

이 청소년은 사전에 소견서를 받았을 때 평가가 낮았고, 학교(성적 저하, 관계 어려움, 의지 부족) 및 가정생활(게임 중독, 대화 단절)에서 문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청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2016년 청소년 정서치유 힐링캠프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이 떠올랐다. '말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고백한 그들.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고 평가만 받아왔지만, 캠프를 통해 경청, 공감받고 있다는 느낌을 얻었다고 했다.

캠프를 마친 후에도 우리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캠프 참가자들을 만났다. 초여름에 두터운 가죽 자켓을 입고 캠프에 참가했던 다른 청소년이, '교사와 부모와의 갈등, 자주 일삼던 일탈행동을 벗어버렸다'며 밝게 인사했다.

한층 건강해지고 성숙해진 참가 청소년들을 다시 만날 때마다 캠프 운영을 위해 애쓰고 힘쓴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염이현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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