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2)첫 현장 탐방 후기

[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2)첫 현장 탐방 후기
"삶의 현장 찾아 궁금증 풀고 조언도 들어"
  • 입력 : 2017. 06.16(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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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자원봉사센터 방문 모습.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기사·소감문 작성까지
'발로뛰는 현장 이야기'… NIE 효과 200%

'NIE 에듀테인먼트로 200% 효과보기'의 첫 현장 탐방 후기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정도.

아침부터 우리는 분주하게 시작했다. 기자 체험 명찰을 만들고, 수첩과 필기도구, 빼곡히 수첩 안에 인터뷰 질문을 적어 넣으며 2명씩 조를 짜 서로 인터뷰를 하고, 역할 분담도, 인터뷰 대상도 제비뽑기로 선정하고(중학생 여학생들이라 기피대상이 중고등학생 남학생은 절대 거부였음) 녹음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듯 했다.

첫 번째 취재 장소인 제주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했을 때 단연 친구들의 눈을 사로잡은 건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벽면이었다. '어떻게 하면, 얼마나 하면?' 에서 시작된 의문이 '우리도~'에서 끝을 맺는다. 기특한 녀석들. 제주시자원봉사센터의 연혁과 활동 내역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였다.

다음 취재 장소는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인터뷰 취재를 위해 '2017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폐막식이 열리는 한라체육관으로 향했다.

2017 생활체육대축전 폐막식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인터뷰 모습.

막상 폐막식 현장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그대로 얼어버렸다. 함께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를 나오신 분들은 파란 조끼에 파란 모자를 착용하고 계시다는 정보를 취재하고는 섭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행히 이런저런 설명을 드렸더니 사람 좋은 미소로 우리 친구들을 오히려 먼저 반겨 주시 길래 그 쯤 해서 나는 친구들에게 연습한대로 해 보자고 용기를 복돋아 주고는 자리를 피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섭외를 하고 인터뷰를 1인당 3회씩 하도록 하였다.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 중이시라 혹시나 방해가 될까봐 긴 시간보다는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대상을 다양하게 하여 반복하도록 하자 처음의 쑥스러움이 자취를 감추고 제법 학생 기자 모습으로 변모되어져 갔다.

학생들이 인터뷰를 마치고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우리 친구들과 인터뷰를 마치고 기사 작성과 소감 나누기에 들어갔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자원봉사자로는 손녀(제주여중 3학년 김정현)와 손녀 친구들(제주여중 3학년 양연재, 제주여중 3학년 김정현)을 데리고 함께 자원봉사를 나오신 조청애(이도2동 거주) 자원봉사자 분이셨다. 교통사고를 허리를 크게 다쳐 나눔의 삶을 제2의 인생으로 택하신 할머니는 손녀가 6살 때부터 자원봉사를 데리고 다니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중1 친구들에게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없이 해주었다.

'믿어주는 만큼 크는 구나~' 경험하는 만큼 우리 친구들이 느끼는 구나~ 새벽부터 부산 떤 나는 그날 하루 몸이 욱신거렸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했다.

<이현화·제주NIE학회>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문.

▶아래의 기사는 우리 친구들이 직접 작성한 인터뷰 기사와 소감문.

오늘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폐막식 현장에서 기자가 되어 자원봉사자를 직접 만나 여러 가지 궁금한 질문들을 해보았다.

Q :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기자 송연지입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 사시는 누구신가요?

A : 저는 애월읍에 사는 전용근(47세)자원봉사자입니다.

Q : 오늘 날씨도 무척이나 더워서 힘드셨을텐데 평소 자원봉사를 어떻게 하시게 됐나요?

A : 사실 저도 처음에는 자원봉사를 자발적이라기보다는 제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라 봉사시간 때문에 시작하다가 지금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Q :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신다는 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떤 자원 봉사를 하셨는지 가장 기억나는 경험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 본격적으로 자원봉사를 한 것은 2년 정도이고 중증장애인 노래봉사, 요양원 어르신 발마사지, 오늘처럼 큰 행사 진행 협조 등등 너무 다양하죠.

Q : 생각보다도 더 다양하고 정말 필요한 곳이 많네요. 자원봉사를 하시면서 보람도 많이 느끼시지만 힘든 점은 무엇이 있나요?

A : 기본적이고 필요한 교육은 계속해서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다 알 수는 없어서 잘 대처하기 어려원 당황스러운 상황이 일어날 때가 있어요. 전에 봉사를 하고 발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는데 옆에 분이 쓰러지는 경우도 있어서 당황했죠.

Q : 그럼에도 마음에 그치지 않고 항상 노력하시고 실천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희처럼 마음은 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봉사를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서 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봉사를 해보면 뿌듯함을 느낄수 있어요.

Q :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1단계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자료 조사

-인터뷰 질문 뽑기

▷2단계

-제주시자원봉사센터 방문 조사

-제주시자원봉사센터 활동 내역 조사

▷3단계

-제주시자원봉사센터 활동 현장 취재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현장 인터뷰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지 인터뷰기사 작성

-제주시자원봉사센터 현장 취재/기사 작성/소감 적기

▶참여 학생

▷노형중학교 1학년 이지원

▷동여자중학교 1학년 고채영

▷중앙여자중학교 1학년 강혜빈

▷중앙여자중학교 1학년 박의윤

▷중앙여자중학교 1학년 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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