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사려니숲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주말과 휴일 사려니숲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 입력 : 2017. 06.04(일) 14:2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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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을 맞아 수천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에 참여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된 물찻오름 탐방이 제한적으로 허용됐고 그동안 월든삼거리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까지 사려니숲 코스에 목장길 코스를 추가, 숲길과 함께 제주 목장과 들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가 개설돼 탐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과 휴일, 현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라본느의 클래식 음악공연과 클라리넷 앙상블, 색소폰 연주가 진행됐고 허수경의 토크콘서트(북사인회·한복이벤트)와 양영웅 전 제주대 교수의 숲속 인문학 강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도내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은 사려니숲 탐방의 재미와 깊이를 더해 주었다.

 3일 오전에는 김성란 미술강사가 4일에는 야생동물 전문가인 김은미 강사가 탐방객들과 동행해 사려니숲에 서식하는 육식성 포유류인 오소리와 제주족제비,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와 팔색조, 참매 등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이곳에는 큰오색딱다구리, 박새. 곤줄박이, 삼광조 등 산림성 조류와 원앙, 검은댕기해오라기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산림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비바리뱀과 제주도룡뇽이 서식하고 있다.

 
또 비자림로 입구에서는 숲 치유 프로그램인 '숲에서 오감 깨우기 (명상 요가 ·나무와 교감 하기)', '춤추는 에코댄스 '등이 진행돼 탐방객들의 지친 심신을 이완시켜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홉번째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폐막일인 6일에는 오카리나 공연, 클래식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시 봉개동의 비자림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울창한 숲길이다. 경사로가 완만하고 길이 험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완주를 할 수 있다. 사려니 숲 길에서는 예전 선인들이 숯을 구웠던 숯가마터 흔적과 화전민들의 삶의 자취도 찾을 수 있어 연중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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