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라서 기쁨 두배… 국가대표 꿈꾼다"

"쌍둥이라서 기쁨 두배… 국가대표 꿈꾼다"
한라중 김대준·대운 소년체전 금1·은 2개 따내
다이빙 짜릿함에 매력… 우리는 경쟁자며 동반자
  • 입력 : 2017. 05.28(일) 17:4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대준, 김대운 쌍둥이 형제가 27일 충남 아산 방축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싱크로 3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쌍둥이 수영선수가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각각 자신있는 종목에서 은메달 한개씩을 따낸 김대준·대운(한라중 2)가 연일 화제다. 제주도선수단에 첫 메달과 첫 금메달, 그리고 메달 3개를 획득하며 차세대 제주수영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동생인 김대운이 선수단의 첫 메달리스트다. 김대운은 27일 아산 방축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스프링 1m에서 은메달을 캐내며 메달사냥의 '신호탄'을 터트렸다. 이어 형인 김대준이 스프링 3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사이좋은 형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이들은 이날 늦은 시간인 오후 6시를 넘어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싱크로 3m에서 쌍둥이 특유의 환상호흡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전국무대를 호령했다.

28일 경기장에서 만난 김대준은 "처음에는 함께 운동하면서 많이 싸웠다"며 "하지만 코치 선생님이 싸우지 않고 서로 호흡을 맞추다보면 더 좋은 실력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도 참으면서 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준은 이어 "한명보다는 두명이 함께 금을 따냈으니 그만큼 기분이 2배로 좋고, 동생이 믿음직하고, 태권도가 수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다이빙을 시작했는데 이전에 배웠던 태권도가 물구나무서기와 텀블링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운은 "작년 열린 소년체전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는데 이번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형이랑 열심히 해서 보단 좋은 선수로 자라서 내년에도 소년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버지 김성수(48)씨와 어머니 김연신(45)씨의 슬하의 일란성 쌍둥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68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