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이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날과 둘째 날 무더기 메달을 쏟아내면서 조기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수영과 태권도, 유도가 효자종목으로 떠오르며 3개 종목에서만 메달 15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선수단은 27~28일 이틀간 17개(금2·은5·동10)의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남초부와 남중부 축구를 비롯한 남중부 럭비, 복싱(4개) 등에서도 동메달 7개 이상을 낙점하며 당초 목표량인 메달 20개 이상을 확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첫 날 수영 4개, 태권도 3개, 육상 1개 등을 합작했다. 특히 쌍둥이 형제인 김대준·대운(한라중 2)의 선전이 빛났다. 형인 김대운이 아산 방축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수영 스프링 1m에서 307.30점으로 2위에 오르면서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동생인 스프링 3m에서 348.30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하며 ‘은빛합창’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남중부 싱크로 3m에서 263.73점으로 1위에 등극,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기대를 모았던 육상 남중부 창던지기에서 김태현(위미중 3)이 58m98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태현은 이날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그호스’로 떠오른 1위 허근석(충남)이 60m98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둘째 날인 28일 수영에서 또다시 2개의 메달이 추가됐다.

김예림(한라중 2)은 여중부 스프링 1m에서 깔끔한 기술을 선보이면서 깜작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예림은 “2015년 소년체전에서 여초부 스프링 3m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소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많이 긴장됐지만 부모님의 응원에 힘을 얻어 가능했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초부 스프링 3m에 나선 윤유빈(인화초 6)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구기종목에서도 선전이 빛났다. 제주중은 선문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남중부 8강에서 광주광역시 광덕중을 맞아 0-0으로 비긴 상태에서 승부차기 끝에 5-4로 신승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29일 서울 목동중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선다.

남초부 대표인 제주서초도 아산 선장축구장에서 충북 청남초를 맞아 1-1로 비긴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기며 동메달을 점찍었다. 29일 경북 포철동초와 4강에서 격돌한다.

이와 함께 선수단은 복싱에서만 4개와 중등부 럭비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강원도 양양군에서 열린 여중부 자전거 2km 단체추발에서 제주동중 1~3학년으로 구성된 임수지·양가은·이효민이 소년체전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30일 선수단은 복싱과 축구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기약하며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다음은 27~28일 메달리스트 명단.

▶금메달(2개)

▷김대운 김대준(한라중 2) 남중부 싱크로 3m

▷김예림(한라중 2) 여중부 스프링 3m

▶은메달(5개)

▷김대운(한라중 2) 남중부 스프링 1m

▷김대준(한라중 2) 남중부 스프링 3m

▷김태현(위미중 3) 남중부 창던지기

▷윤유빈(인화초 6) 여초부 스프링 3m

▷오하랑(동남초 6) 여초부 태권도 -48kg급

▶동메달(10개)

▷강혁준(오현중 3) 남중부 태권도 ?65kg급

▷박지형(한림초 6) 남초부 태권도 -58kg급

▷홍재혁(삼양초 6) 남초부 태권도 ?46kg급

▷강민규(동광초 6) 남초부 태권도 -50kg급

▷강상현(오현중 3) 남중부 태권도 -57kg급

▷박준형(아라중 2) 남중부 태권도 ?77kg급

▷오상우(제주서초 6) 남초부 유도 -43kg급

▷송재서(동남초 6) 남초부 유도 +65kg급

▷윤유빈(인화초 6) 여초부 수영 플랫폼다이빙

▷임수지 양가은 이효민(제주동중) 여중부 싸이클 단체 2km추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