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감소 위협과 기회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위협과 기회는?
26~27일 제주대학교서 관광선진화포럼 개최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 연구' 결과
중국인관광객 감소 지역경제 전반 영향
치안문제·인프라 정비 개선 기회될 수도
  • 입력 : 2017. 05.28(일) 15:3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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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 관광수입과 지방세는 감소하겠지만 치안문제 또는 인프라 정비·개선 여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영출 충북대학교 교수는 26~27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관광선진화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 연구: 중국의 사드갈등 영향 정책 시뮬레이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시스템다이내믹스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국 사드갈등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파급효과분석은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정도(30% 또는 60%), 다른 외국인 관광객 수 및 내국인 관광객 수 증감정도(유지 또는 5% 증가)에 따라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국인 관광수입과 지방세는 모든 조건에서 2018년 기준 각각 2.6~5.1조, 3400~4470억원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인관광객 수가 30% 감소하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 수와 내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3년 추세보다 5% 증가하는 경우, 2020년부터 기존예상추세(사드갈등 배제)를 뛰어넘는 성장을 보이며 관광수입 감소폭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줄어들면 관광수입 감소가 크겠지만 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방세 감소분은 점차적으로 줄어 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과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들어들면 오히려 치안문제 개선이나 인프라정비·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갈등을 관광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와 제주도의 전략적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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