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경총 비판에 더불어민주당 가세

문재인 대통령 경총 비판에 더불어민주당 가세
  • 입력 : 2017. 05.27(토) 16:5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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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경영자총협회 비판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27일 구두논평을 통해 전날 문 대통령의 경총 비판과 관련해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런 노력에 경총도 기득권 구조를 지키기 위해 버티지 말고 흔쾌히 동참해야 한다"며 "이는 보수 야당이 비판하는 것처럼 '기업 길들이기'가 아니라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경총포럼에서 "정부의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추진 정책 발표 이후 민간기업에서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기업 운영에 필요하지만 획일적인 이분법적 접근은 갈등만 부추긴다"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겨냥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경총도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 가운데 한 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먼저 해야 한다"며 "지금 정부와 노동계는 물론이고 경영계까지 지혜와 힘을 모아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 (김영배 부회장의)발언은 마치 정부가 민간기업에게 일방적으로 일자리정책을 강압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경총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을 뿐더러 정부정책을 심각하게 오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하자 경총은 새 정부 일자리정책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즉각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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