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공사 가림막 철거 조심 조심

제주해군기지공사 가림막 철거 조심 조심
  • 입력 : 2017. 05.27(토) 10:3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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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예정인 공사 가림막에는 반대시위대가 걸어둔 현수막과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한다는 각종 문구가 적혀있다. 이태윤기자

제주해군기지 영외 독신자 숙소 건설 과정에서 설치된 공사 가림막이 6월 말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제주해군기지는 해군기지 영외 독신자 숙소 인근에 설치된 약 3m 높이의 공사 가림막을 오는 6월 말까지 철거 하고, 1m 정도의 울타리로 교체해 화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해군기지 측은 울타리 교체 과정에서 공사 가림막에 반대시위대가 걸어둔 현수막 등이 함께 제거될 예정 이어서 철거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군기지 등에 따르면 해당 가림막은 지난 제주해군기지 영외 독신자 숙소 건설 과정에서 설치돼 독신자 숙소를 둘러쌓다. 이후 제주해군기지 측은 최근 영외 독신자 숙소가 완공됨에 따라 3m 공사 가림막을 철거한 후, 1m 정도의 울타리로 교체, 화단 조성 등 환경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강정교 인근 공사 가림막이 설치된 현장을 찾았을 당시, 공사 가림막에는 반대 시위대가 걸어둔 현수막과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각종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또 강정교 인근 영외 독신자 숙소 공사 출입로 일부는 크게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해군 관계자는 "공사 가림막이 파손돼 있어 미관상 좋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 지어 화단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면서 "가림막 철거를 위해 가림막 에 설치된 현수막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3월 서귀포시 해당 부서에 협조를 요청했고 6월 말까지는 정비를 완료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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