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미래산업, 지역 특화 전략 필요"

"제주형 미래산업, 지역 특화 전략 필요"
제주대 개교 65주년 기념 산학연발전포럼
기술 개발·산업 기반 구축 필요성 등 제기
  • 입력 : 2017. 05.25(목) 12:2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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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는 지난 24일 대학 아라컨벤션홀에서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산학연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주대 제공

제주형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지역 주도의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대학교가 지난 24일 대학 아라컨벤션홀에서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과 추진전략'을 주제로 연 산학연발전포럼에선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포럼은 제주대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토론에 나선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 간의 협력 관계를 긴밀히 하면서도 지역 주도의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포럼의 정례화를 통한 제주도와의 정책 공조를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해양수산·신재생 에너지·농업 등에서 미래를 대비한 기술 개발과 산업화 기반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철민 국립수산과학원 소장은 "어업생산량 감소에 따라 어업 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양식을 통한 수산물 생산, 미래 대응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기술 개발에 따른 산업화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순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소장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관한 지역의 인프라와 여건이 좋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수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융합형 실무인력 양성, 국내외적 협력을 통한 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요구된다"고 했다.

강성근 제주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시장 개방의 확대, 기후 변화, 농업인력 감소 등으로 농업 분야의 대내외적 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탄력적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 농산업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인철 제주바이오기업협회장은 "제주의 생물다양성을 바탕으로 그간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제주로 이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역산업 지원 정책 등 기회요인이 많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마케팅을 위한 홍보와 판로 개척도 기술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춘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지역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제주특화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자연환경과 생태자원,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혁신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대한 신산업 육성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앞서 서일교 제주대 산학협력단장은 개회사에서 "향후 포럼의 정례화를 도모하고 분야별 전문협의체를 통해 제주지역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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