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된다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된다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위 통과
전문가 영입 등 조직구성… 본격 준비
  • 입력 : 2017. 05.24(수) 17:4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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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가칭)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안이 행정자치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정자치부 심사에서 통과된 진흥원 설립 제안 내용은 콘텐츠진흥원은 영상위원회, 제주아시아CGI창조센터를 통합하고 제주테크노파크의 문화콘텐츠 기능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설립될 계획이며,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된다. 조직은 원장, 부원장, 5개팀 32명, 설립 당해연도 예산은 55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관련 조례 제정, 정관 마련, 예산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재단으로 설립되면 전국 공모로 전문가 영입을 통한 조직 구성을 마치고 올해말 또는 내년 초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14년 전국 콘텐츠 매출액의 0.2% 수준인 제주지역 콘텐츠 매출액을 1.0%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해녀, 말, 굿 등 제주의 문화 원형 50개 이상을 콘텐츠 소재화하며 2022년까지 콘텐츠 관련기업 200개와 콘텐츠 전문가 3000명 육성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은 원희룡 도지사 공약사항에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으로 포함된 가운데 문화산업담당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검토돼 오다 2015년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서 공식적으로 진흥원 설립을 제안됐다. 이어 같은 해 5월부터 12월까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에서 콘텐츠진흥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이후 2016년 출연기관 설립·운영 타당성 검토와 함께 영상위원회, 콘텐츠 기업,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과정을 거쳐 왔다.

 현재 제주도는 예산 3억원을 투자해 콘텐츠산업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도내의 신화 전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된 400여편의 내용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중 공개될 계획이며, 누구나 콘텐츠 개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자유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마을의 원로들을 찾아 채록을 통한 신화, 전설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문화예술인과 단체 지원 등 순수문화예술은 문화예술재단이 담당하고, 케릭터, 영상, 애니메이션 등 상업문화예술은 콘텐츠진흥원이 담당해 2개의 축으로 제주문화예술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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