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자존심' 제주, ACL 16강 1차전 "日냈다"

'K리그의 자존심' 제주, ACL 16강 1차전 "日냈다"
마르셀로 선취골.진성욱 쐐기골 합창 우라와에 2-0 완승
31일 2차전 원정경기 부담감 덜며 8강행 기선제압 성공
  • 입력 : 2017. 05.24(수) 17: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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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일본 우라와의 경기에서 제주의 마르셀로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강희만기자

'K리그의 자존심'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일본 우라와 레즈를 맞아 2-0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제주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1차전에서 마르셀로의 전반 초반 선취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을 가세하며 완승을 기록, 8강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주는 홈경기에서 기분좋게 2골을 넣으면서 오는 31일 일본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다소 덜어냈다.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 우라와 대 제주의 경기에서 제주 진성욱이 후반 종료 직전 쇄기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중인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역습을 통해 우라와 레즈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전반 7분, 제주의 마르셀로가 헤딩골로 선제골을 만들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에 진성욱이 일본의 수비를 제치면서 오른발로 슈팅, 상대 골망을 가르며 팀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수문장 김호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호준은 우라와의 위협적인 역습마다 동물적 감각으로 선방하면서 무실점으로 제주의 승리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24일 제주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 우라와 대 제주의 경기에서 제주 진성욱이 후반 종료 직전 쇄기골을 넣자 조성환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이날 경기장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나와 최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제주의 황일수와 이창민의 활약상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특히 황일수는 마르셀로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창민도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라와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만만치 않은 상대다.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가 한국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2차전에서 어떠한 전술을 들고 나올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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