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재 다라쿳당 화재 사건 경찰 수사

민속문화재 다라쿳당 화재 사건 경찰 수사
세계자연유산센터 동부서에 수사 의뢰
  • 입력 : 2017. 05.24(수) 16:0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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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다라쿳당의 신목인 천선과나무가 불에 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지난 16일 제주도 민속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된 제주시 월평동 다라굿당의 신목인 천선과나무 일부가 불에 탄 것과 관련해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에서 다라굿당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지만, 화재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난 채 발견돼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바 있다. 현장에는 기복행위로 쓰여졌던 것으로 보이는 향로와 양초가 발견됐다.

 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며 "범인이 잡히게 된다면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라쿳당은 제주시 영평동과 월평동 마을의 본향당으로, 당 안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커다란 팽나무가 있고, 그 주위에는 둥그렇게 쌓은 울타리가 있다. 규모는 작으나 신목형 신당의 원형이 잘 보존돼 지난 2005년 제주도 민속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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