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제주포럼서 '제주4·3'세션 첫 운영

제12회 제주포럼서 '제주4·3'세션 첫 운영
제주4·3연구소 주관 내달 2일 국제컨벤션센터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 인권'주제
  • 입력 : 2017. 05.24(수) 13:3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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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처음으로 제주4·3을 다룬 세션이 운영된다.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이사장 김성철)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제12회 제주포럼에서 4·3세션을 연다고 밝혔다.

4·3세션은 6월 2일 오후 4시 4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을 주제로 동아시아 연구자들이 참여해 4·3과 동아시아의 경험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여성, 아동 등 소수자의 삶과 인권의 문제, 평화를 논의한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천주교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기조강연을 하고 미야기 기미코 일본 오키나와대 교수가 '오키나와와 제주를 둘러싼 폭력의 구조-젠더적 시점에서', 린란팡 대만국립기남대 교수가 '전후 정치사건 속에서의 대만 여성들-2·28과 백색공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 정원옥 중앙대 교수, 염미경 제주대 교수, 유진의 제주도의회 의원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날 강우일 주교는 '4·3에 대한 근원적 성찰'에 대한 기조강연에서 "제주사람들이 살아온 현대사의 궤적을 돌아보고 제주인들이 외부의 강압과 폭력으로 인간 존엄과 품위를 무참히 박탈당하며 살아온 세월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일이 평화와 인권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제주4·3연구소는 "올해 제주포럼에서 처음으로 4·3세션이 운영됨으로써 내년 4·3 제70주년을 앞두고 4·3의 전국화와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민과 학생은 무료로 참관 가능하다. 다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문의 75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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