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 즉각 중단하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 즉각 중단하라"
제2공항 재검토 도민행동 논평 발표
"사업입지에 대한 근본적 접근 필요"
  • 입력 : 2017. 05.23(화) 13:3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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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발주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를 중단하라고 나섰다.

 23일 제주도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논평을 내고 "오름절취 문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제2공항 계획과 사업입지에 대한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민행동은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이번 주에 발주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원희룡 지사는 지난 22일부터 1박 2일로 제2공항 홍보를 위한 성산읍 투어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제2공항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산읍 주민과 시민사회는 제2공항 사업절차를 즉각 중단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되, 부실용역에 대한 검증을 시작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여러 절차적 문제가 하나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원희룡 지사는 국토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기 착수를 요청하고, 국토부는 이에 바로 화답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제주도는 오름 절취 문제 등을 전략환경영향평가로 심층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하고 있지만 이것은 순서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라며 "이제서야 항공 안전성과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오름 절취 문제가 논란이 이는 것 자체가 제2공항 사업부지 결정과정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민행동은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 중단을 포함한 제2공항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용역 부실에 대한 검증을 시작하라"면서 "원희룡지사는 제2공항 추진과 관련된 홍보활동 등 모든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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