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입직 취업성공률 34.6% 그쳐

상반기 신입직 취업성공률 34.6% 그쳐
중소기업·서비스직 관련 입사 합격률 높아
합격 기업 만족도 25.6%… 다른 기업 구직활동 계속
  • 입력 : 2017. 05.19(금) 09: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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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난으로 인해 올 상반기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7명 정도는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단 한 곳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1~14일 올 상반기 동안 구직활동을 했던 신입직 구직자 81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신입직 취업성공률 현황'을 모바일 설문 조사 결과 구직자 중 34.6%만이 올 상반기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65.4%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신입 구직자들이 여전히 취업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상반기 취업성공률 47.9% 보다 13.3%P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281명)들을 대상으로 합격한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중소기업이 7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16.7%, 공기업 6.0%, 외국계기업 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 성공했던 직무분야로는 서비스관련직이 17.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직 14.6%, 생산/기술직 13.2%, 재무/회계/인사/총무직11.7% , IT/정보통신직 11.0% , 마케팅/홍보직 9.3%, 디자인관련직 6.0%, 전략/기획직 4.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만에 첫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는지' 물은 결과 1개월~3개월 미만이 35.9%로 가장 많았고 3개월~6개월 미만 23.5%, 한 달 미만 19.9%, 6개월~1년 미만 13.9%, 1년~2년 미만 4.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또 48.8%만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밝혔고 절반이 넘는 51.2%는 전공 분야와 전혀 다른 직무분야에 합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10명 중 8명 정도의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을 시작한지 6개월 안에 첫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공 분야와 매칭된 취업률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도 25.6%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29.2%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45.2%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응답해 10명 중 4명 정도의 구직자는 입사 통보를 받은 기업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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