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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세월호 참사, 더 절박하게 고민해야 할때
재외 한인학자 등 12명이 쓴 '침몰한 세월호…'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7. 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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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적 근대화가 원인… 진상규명 등 더 치열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지만 파악하지 못한 일이 그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배가 왜 침몰했는지, 침몰 당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회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통영함 출동은 누가 막았는지, CCTV 64개는 왜 모조리 꺼졌는지, 왜 해경은 선원 구조 후 배의 침몰을 바라만 보고 있었는지, 왜 그 누구도 퇴선 지시를 하지 않았는지, 전원 구조 오보가 어떻게 2시간이나 가능했는지….

'침몰한 세월호, 난파하는 대한민국:압축적 근대화와 복합적 리스크'는 세월호 참사를 더 절박하게 고민하자며 쓰여졌다. 2016년 11월 박근혜 대통령 즉각 사퇴 요구 등을 담은 재외 한인학자 1009인 선언문을 발표했던 서재정 국제기독교대 교수, 남태현 솔즈베리대 교수, 유종성 호주 국립대 교수, 이윤경 토론토대 부교수, 김미경 세계정치학회 인권분과 회장 등과 강수돌·박경신 고려대 교수 등 국내 학자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세월호, 신자유주의 규제 완화가 불러온 예고된 재난', '세월호 참사와 기업·정부의 사회적 무책임', '여객선 안전규제에 나타난 정부-산업 간 유착과 포획', '한국에서 유순한 학생 만들기' 등 10여편의 글이 실렸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낳은 원인을 압축적 근대화에서 찾는다. 분단을 매개로 세계적 냉전 속에서 기형적으로 형성된 대한민국은 자기 성찰없이 맹목적인 근대화에 매달렸다. 대한민국의 오늘은 무책임·부정의에 대한 중독,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신, 정경유착의 일상화, 검열의 지속, 정체성에 대한 훈육으로 정의된다. 금융위기와 IMF는 오로지 부의 축적과 대내외적인 힘에 대한 추종으로 지탱되는 국가의 성격을 더욱 강화시켰고 그 결과는 세월호 참사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이런 나라를 그저 지켜볼수 밖에 없는 걸까. 당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전망조차 불투명하지만 아직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는 바위성이 아니라 유리성이다. 유리성은 돌을 던져서 깰 수 있다. 수백만 국민들이 지폈던 촛불을 보라.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 체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일어났던 일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

국내 출간에 이어 오는 6월엔 영문판이 나온다. 인세 수익금은 참사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울엠플러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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