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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해군기지 진상조사 건의"
강정마을회 등 18일 '국가폭력' 사례 발표
SSU 대원 바닷속 민간인 폭행 동영상 공개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05.18. 17: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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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이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에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 요청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경민기자

2011년 10월 3일, 서귀포 강정 앞바다에서 군인들이 민간인을 폭행한 일이 있었다. 군인들은 세계 최정예 잠수 특수부대라는 우리 해군의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었으며, 민간인은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펼치던 송강호 박사였다.

 "해군기지 해역 밖 바다로 나갔는데 TV에서만 보던 SSU 대원 2명이 따라와서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어요. '송강호씨 장난 좀 치시죠. 여기선 아무도 볼 수 없어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위협을 느꼈죠." 서로 수신호를 하던 대원 중 한 명이 팔과 다리를 이용해 갑자기 송 박사의 목과 몸을 뒤에서 붙잡고 물 속으로 밀어넣었다. 다른 대원은 송 박사의 오리발도 벗겨버렸다.

 20초 정도 물 속에서 몸부림치던 송 박사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대원의 물안경을 빼앗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다음날 송 박사는 수중카메라를 들고 다시 현장을 찾았다. 이번에는 12명의 SSU 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다가왔다. "물 속에서는 구타하고 물 밖에서는 '진정하세요'라는 말을 하면서 대원들이 현장을 촬영했지요." 폭력에 저항하는 모습을 촬영해 되레 폭력사범으로 몰려던 것이었다.

 어찌된 일인지 SSU 대원들은 송 박사가 현장을 촬영하는 것도 막지 않았다. 그리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대원들은 송 박사의 수중카메라를 빼앗아 물 속에 던져버렸다. 그날 오후 송 박사는 다시 현장을 찾아가 카메라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송 박사는 박주민 변호사의 도움으로 군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군인들이 시민을 폭행한 일을 놔두면 다시 반복될 거라 생각했지요." 그러나 당시 군법무관은 송 박사에게 "우리가 봐도 한심한 일이지만 승소를 확신할 순 없습니다"고 전했다. 군법회의에 회부된 사건은 결국 무혐의로 끝났다.

 당시 군인들의 극악무도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18일 강정마을회와 소도리팡이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개최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 토크콘서트에서 공개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과 정선여 강정프란체스코포평화센터 센터장, 송강호 박사가 참여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절차적 하자와 관련된 내용들을 알리는 조사보고서는 발표됐지만 공권력에 의한 폭력과 인권탑안에 대한 공식 보고서는 나온 적이 없다"며 "어제(17일) 마을 운영회의를 열어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해 6월 쯤 정부를 직접 찾아가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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