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생 인력난 심각한 마늘밭으로~

제주지역 대학생 인력난 심각한 마늘밭으로~
제주대 6개 단과대·국제대 '농촌사랑 봉사단' 꾸려
7개 마을과 결연후 첫활동으로 19일부터 마늘 수확
  • 입력 : 2017. 05.18(목) 16:4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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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6개 단과대학과 국제대학교 총학생회 학생 6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이 18일 출범식을 갖고, 7개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해 농번기 일손돕기 등의 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사진=제주농협 제공

제주에 전국 최초로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이 꾸려졌다. 제주대학교와 국제대학교 학생들로 꾸려진 봉사단은 출범과 함께 도내 7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해 농번기 일손돕기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탈농촌과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와 농촌사랑운동본부(대표 김병원)는 18일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강당에서 대학생과 학교 관계자, 도내 7개 농촌마을 이장·청년회장, 제주도청 공무원, 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이하 '대학생 봉사단') 출범식을 가졌다.

 대학생 봉사단은 제주대 6개 단과대학(생명자원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공과대학·해양과학대학·예술디자인대학) 학생과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 등 총 600명으로 구성돼 7개 마을과 자매결연도 맺었다. 결연 마을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1리·무릉2리·보성리·동일리, 성산읍 신풍리, 제주시 한경면 조수1리, 구좌읍 동복리다.

 또 제주대 6개 단과대학과 국제대학교는 농협이 추진중인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1대학-1촌 자매결연'도 맺어 명예이장(학장)과 명예청년회장(학생회장)으로 위촉돼 마을과 주기적으로 교류하면서 농번기 일손돕기와 밭담 보전운동 참여, 마을행사시 공연 등 교류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대학생 봉사단은 첫번째 활동으로 한창 수확철을 맞은 마늘수확 일손돕기에 나선다. 19일부터 6월 초까지 결연 마을을 찾아 2박3일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마늘수확을 지원한다. 농협에서는 마늘 일손돕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단체이동에 필요한 교통편과 식사 제공, 상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또 앞으로 활동이 우수한 단과대학학생회의 자치활동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고병기 농협제주지역본부장은 "대학생들이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때론 육체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보람을 찾고 농업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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