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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② 성불오름~목장길~가문이오름~목장길~진평천~농로길~갑마장길~대록산~유채꽃프라자
이끼 융단 밟으며 초록빛 힐링… 고사리 꺾는 재미는 덤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입력 : 2017. 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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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들이 눈앞에 펼쳐진 초록풍광을 벗삼아 대록산을 내려오고 있다.강희만기자

말(馬)의 고장 가시리 일대 거닐며 자연 풍광에 ‘흠뻑’
말발굽형 분화구·갑마장길 등 걸음걸음 눈길 사로잡아


5월 황금연휴의 허리에 진행된 에코투어.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까지 영향을 준다는 예보가 있어 탐방이 힘들까 걱정했지만 오름을 오르고 숲길을 걷는 동안 미세먼지의 텁텁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6일 열린 제2차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는 말(馬)의 고장 제주에서도 중심지인 가시리 일대를 탐방하는 코스였다. 성불오름을 시작으로 가문이오름~진평천~갑마장길로 이어진 대록산을 올라 분화구로 내려갔다가 유채꽃프라자에 도착하며 약 7시간에 걸친 탐방을 마무리했다.

성불오름에 도착한 직후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진드기를 피하기 위해 기피제를 뿌리고 출발했다. 성불오름은 해발 360m가 조금 넘는 오름으로 번영로 도로변에서 쉽게 보인다. 방목장을 거쳐 탐방로를 따라 전망대에 올랐다. 30분쯤 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니 바로 아래 사이프러스 골프장의 전경과 이날 탐방할 오름인 대록산을 포함한 주변 오름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문이오름은 성불오름 기슭에서 불과 300m정도 거리에 있다. 가문이오름은 원형 분화구이지만 화구가 북쪽으로 넓게 벌어진 모습이다. 게다가 화구 안쪽이 농경지로 이용되며 입구인 북쪽 분화구가 거의 보이지 않아 더 말발굽형처럼 보였다.

갑마장길을 올라오는 탐방객들.

제주에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제사에도 쓰고 1년 내내 먹을 고사리를 마련하는 고사리철이다. 가문이오름 정상에 오르자 머리를 내민 어린 고사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탐방객들이 너도나도 고사리를 꺾기 시작했다. 어떤 마음씨 좋은 탐방객들은 "고사리 꺾겠다고 온 것이 아니니 한 사람에게 몰아주자"며 한줌 꺾은 고사리를 몰아주기도 했다. 오중영(52)씨는 "취나물, 두릅, 고사리를 욕심내서 모두 꺾으려면 고사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고사리만 꺾다 보면 그 옆에 두릅도 보이고, 취나물도 보인다. 인생도 그렇다. 한 가지 전공을 먼저 잘 하고 다른 것을 하면 주변에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고사리 꺾기와 인생을 빗대 설명했다.

에코투어 길목서 마주친 옥녀꽃대.

목장을 지나 이끼가 융단처럼 깔린 진평천으로 들어갔다. 30~40분쯤 걷다가 점심을 먹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었다. 한 참가자가 "잘은 모르지만 내가 표선면 출신이라 왠지 내가 서 있는 이곳이 표선면이고, 반대쪽은 구좌읍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권성 제주트레킹연구소장이 "그렇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제주시와 서귀포의 경계, 정확히는 표선면과 구좌읍의 경계"라고 덧붙였다.

진평천을 빠져나오니 오후 1시쯤이 됐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오름인 대록산을 가는 길인 갑마장길에 다다랐다. 갑마장은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 조선 선조때부터 있던 산마장과 인근 국마장에서 길러진 말 중 갑마, 즉 최상급 말들을 조정에 보내기 위해 집중적으로 길러냈던 곳으로 갑마장길은 갑마 사육장터에 도보 여행코스로 만든 둘레길이다.

목이버섯.

대록산은 뒤를 돌아봤을 때가 더 매력적인 산이다. 트레킹 코스 주변에 심어진 나무가 많지 않아서 적당히 올라가 뒤를 돌아보면 주변 오름이 한눈에 보였다. 해발 474m 정상을 지나니 정석항공관이 보여 '드디어 끝나는구나' 생각했지만, 역시 에코투어의 코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권성 소장을 따라 정신없이 따라내려가보니 대록산 분화구에 도착해 있었다.

한줄로 길게 진평천을 걷고 있다.

빽빽한 나무와 가시덤불을 헤치고 들어간 대록산 분화구에서 올려다 본 대록산은 우물안 개구리가 보는 하늘의 모습 같았다. 분화구를 빠져나와 유채꽃프라자로 가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이날 투어를 마무리 했다.

이날은 제주에 사는 동생이 뭍에 사는 언니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동생 조애숙씨는 "지난해 참여했다가 마음에 들어 마침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에 가족여행차 놀러온 언니에게 날짜도 딱 맞으니 신청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언니 조옥숙씨는 "올레길도 걸으러 종종 제주에 오기도 했지만 올레는 숲길보다 해안도로가 많은 점이 아쉬웠다"며 "동생 덕에 와 보고 싶은 오름들을 계속 이어 오를 수도 있었고 그냥 오를 뿐만 아니라, 분화구에도 들어가보고 제주의 숲을 체험해서 너무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 제주섬 에코투어는 11월까지 매월 2회 진행된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제3차 에코투어는 산록도로에서 열안지오름~오라올레길~보리밭길~검은오름~목장길~노리손이오름~산록도로로 다시 빠져나오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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