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공포·판타지로 이른 더위 한방에

[주말영화세상]공포·판타지로 이른 더위 한방에
충격적 반전 '겟 아웃'·'킹 아서' 복수극 주목
  • 입력 : 2017. 05.12(금)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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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흑인 남성에게 일어난 일련의 미스테리한 일들을 담은 ‘겟 아웃’.

최근 미세먼지와 후텁지근한 초여름 날씨로 불쾌지수가 오르고 있다. 다음주 개봉하는 공포영화 '겟 아웃', 그리고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액션 영화 '킹 아서-제왕의 검'이 무더위를 날려줄 참이다.

▶겟 아웃=영화 '겟 아웃(Get Out)'은 올해 2월에 개봉한 미국의 공포, 스릴러, 코미디 영화다. 인종 차별을 소재로 한 '겟 아웃'은 충격적 반전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의 비평 전문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99%를 기록했다. 제작비 450만달러(52억원 상당)를 들여 1억1000만달러를 넘는 42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내며 할리우드 영화계에 새로운 신화를 써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흑인이 주인공을 맡으면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오랜 속설을 여지없이 파괴하며 주목받고 있다.영화 내용은 흑인 남자 크리스(대니얼 칼루야)가 주말을 맞아 연인인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로즈의 부모 딘과 미시는 진보적 백인으로 크리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지만, 집 곳곳에서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집안일을 하던 흑인 상당수가 실종됐다는 소문이 돌고 한 흑인은 크리스에게 "나가라(Get Out)"고 외치는 등 점점 알 수 없는 공포가 크리스의 목을 죄어오는데….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킹 아서-제왕의 검’.

▶킹 아서-제왕의 검=아서왕의 전설은 겔트족의 영웅담이다. 영화 '킹 아서-제왕의 검'은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왕이 되고자 하는 자는 왕이 될 수 없고, 왕으로부터 도망친 그 자는 왕이 된다'는 이야기다. 주인공 아서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검을 뽑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아서의 일대기다. 권력에 눈이 먼 보티건(주드 로)은 어둠의 마법사와 결탁해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다. 아버지의 처참한 희생으로 목숨을 구한 아서(찰리 헌냄)는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거리의 아들이 되어 성장한다. 보티건의 강압적인 정치로 인해 핍박 받는 백성들 사이에서는 바위에 꽂혀 있는 엑스칼리버를 뽑는 자가 진짜 왕이라는 소문이 퍼진다. 아서는 어떤 힘에 이끌려 검을 뽑게 되고, 이 때부터 아서를 제거하려는 보티건의 무리들과 예언자 멀린의 제자 마법사를 비롯해 아서를 왕으로 추앙하려는 원정대들이 맞서면서 아서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아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진짜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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