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유세 중 대구시민 야유받자 "정신차리소" 호통

김부겸, 유세 중 대구시민 야유받자 "정신차리소" 호통
  • 입력 : 2017. 04.29(토) 14:4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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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구시민들을 상대로 격정적인 사자후를 쏟아냈다.

 김부겸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구 칠성시장에서 진행한 유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김 의원이 연설 도중 야유를 쏟아내는 주민들을 향해 굴하지 않고 되레 "정신차리라"고 호통치며 연설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김 의원은 "평당 5천만원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만원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겁니까, 정신차려요"라며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자식들.우예되겠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야유를 야유를 퍼붓는 시민들에게 "조용히 해주세요. 지금은 제 시간입니다"라며 "당당하게 여당한테도 그렇게 항의할 배짱 없으면 우리한테 그카면 안되예. 그러면 대구 출신 우리 아이들 어디 가서 큰소리 못 쳐요. 칠성시장이 무슨 특정정당의 텃밭 아니라예. 대구시민이 분노했다는 것 보이고 대한민국 민심과 대구 민심이 따로 가지 않았다는 것 보여주이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4월 1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래, 유세를 하는 중에 야유를 던지는 분이 간혹 있다"며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좀 더 심해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래서 대구경북의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자칫 위축되기 십상"이라며 "우리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힘내자는 뜻에서 평소보다 약간 목소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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