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지에서 지금은 적으로…

과거 동지에서 지금은 적으로…
보수적통 자처 한나라당 출신 실세 3인방
홍준표·유승민·이재오 5월1일 제주대첩
  • 입력 : 2017. 04.29(토) 11:3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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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솥밥을 먹던 과거 한나라당 '실세'들이 대권고지를 놓고 같은 날 제주에서 표심공략에 나선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가 '보수적통'을 자처하며 오는 5월 1일 제주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특히 MB정부 시절 홍준표 후보는 한나라당 대표를, 유승민 후보는 최고의원, 이재오 후보는 특임장관을 맡으면서 당정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했던 한 식구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 모두 집을 떠난 뒤 새로운 둥지를 틀어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0일 오후 늦게 제주에 도착한 뒤 당당한 제주 선대위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어 이튿날 오전 9시30분 제주시 동문시장 앞 분수대 일원에서 제주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서민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대통령 후보"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이도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위령탑에 참배하고 4·3희생자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4·3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4·3의 완전한 해결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오전 10시30분에는 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관련 핵심 공약과 실천계획을 발표한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오전 11시쯤 동문시장으로 옮겨 유세를 할 예정이다. 유세가 끝나면 동문시장을 순회하면서 상인들을 직접 만나고, 동문시장 연합회 상인들과 간담회도 갖고 생생한 민심을 들을 것이라고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설명했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도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에 도착한 뒤 제주시 노형 오거리에서 유세를 한 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분권 실현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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