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글렌 "미래 지향적 기업인 유치해야"

제롬 글렌 "미래 지향적 기업인 유치해야"
28일 제주 찾아 인공지능 기술 개발 강조
"인공지능 기술 연구하는 허브 될 수 있다"
  • 입력 : 2017. 04.28(금) 20:06
  • 양영전 기자 yj@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세계 미래보고서의 저자인 제롬 글렌(Jerome Glenn) 유엔(UN)미래포럼 회장이 28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개원 20주년 기념 석학 초청 강연'에서 설명하고 있다. 양영전 기자.

세계 미래보고서의 저자인 제롬 글렌(Jerome Glenn) 유엔(UN)미래포럼 회장은 28일 "앞으로 제주도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인들 유치해 그 사람들이 제주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롬 글렌 회장은 이날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개원 20주년 기념 석학 초청 강연'에서 "그렇게 된다면, 에코 스마트 도시 센터라고 하는 제주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을 연구하는 허브가 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훈련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들을 제주로 데려와야 한다"면서 "(제주는 기업을 운영할 때) 중국처럼 정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그들은 휴가를 즐기며 일할 수 있고, 제주는 그들로부터 좋은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글렌 회장은 "앞으로 인간의 의식이 기술과 결합하고, 인식의 세계까지도 재정립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내가 사람이랑 대화하는지, 기계랑 대화하는지 모호해질 수도 있으며, 결국엔 기계와도 대화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제롬 글렌 회장은 이 같은 시대가 오더라도 기계와 경쟁해 기계를 이기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글렌 회장은 "기계와 우리 삶이 상호 보완하고, 또 기계가 우리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하라"면서 "기술과 함께 인간도 진화하고 있으므로,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기계가 인간의 일을 대체하게 되면, 직업을 뺏겼다고 생각하지 말고 신기술에 다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제롬 글렌 회장은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처럼 특정 분야(바둑)에만 한정하지 않고 여러 분야를 함께 통합 분석해 종합 결과물을 도출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17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