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로 꽁꽁 언 중국시장 중소기업이 뚫을 방법은?

사드여파로 꽁꽁 언 중국시장 중소기업이 뚫을 방법은?
27일 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 국제통상교류회 창립식 및 컨퍼런스
천펑 중국 화장품 유통망 엑티브라이프 CEO 등 중국진출방안 강연
  • 입력 : 2017. 04.27(목) 16:2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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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여파로 꽁꽁 언 중국시장을 중소기업의 힘으로 뚫는 전략 중 하나로 사드사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기사 등을 중국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채욱 MK차이나컨설팅 상해지사장은 27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 국제통상교류회 창립식 및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드 사태이후 중국진출 환경의 변화와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채 지사장은 사드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사드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논쟁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사드사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한 기사나 내용들을 공유하는 게 의외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별로 사드에 대한 반발이 덜한 지역을 공략하고 한국제품이미지를 강조하기 보다 서비스·제품경쟁력 및 차별성 자체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사드사태가 지속될 경우 중국경제에도 악영향이 있다는 부분을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채 지사장은 사드사태 이후 중국시장 환경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여지지만 새 정부의 대응에 따라 중국측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사드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간다고 해도 소비자와 기업이 회복하는데는 일정기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두번째 주제발표자로는 천 펑(Chen feng) 중국 화장품·생활용품 유통업체 액티브라이프 CEO가 나섰다. 현재 중국내 7개 지사의 1만1000여개 오픈 마켓 플랫폼에 스위스, 일본 등 14개국 45개 브랜드 운영하고 있는 천 CEO는 중소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때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중소기업이 중국현지에서 직접 부딪혀보는 것이 좋다"면서 "규모가 큰 회사보다는 자신의 회사와 맞는 파트너를 발품을 팔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품의 현지화, 국제화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 수출전문분과 조직 국제통상교류회 창립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 국제통상교류회는 중국 사드사태에 따른 대외 환경 악화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창립됐으며 앞으로 수출 국가의 유관기관 법규 안내, 관심국가의 시장조사 및 통상교류를 정례화, 유통전문바이어들의 요구사항 안내 및 반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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