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아시아 관광 허브로 경쟁력 키워나가야"

"제주, 동아시아 관광 허브로 경쟁력 키워나가야"
[대선 후보 인터뷰]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제2공항 입지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추진”
  • 입력 : 2017. 04.26(수)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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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다음 정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가 될 것이고, 되어야만 한다”며 “차기 대통령은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해왔던 일로 그 유능함이 입증된 후보, 미래·혁신·변화에 적합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항만 조기 완성, 크루즈관광특구 조성 등 공약”
“제주 자주 찾아 현안 도민과 함께 풀어 나갈 것”


# 후보의 제주 관련 대선 공약은

송배전선로 지중화와 도 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신항만을 조기 완성하고 크루즈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 난지권 종자종합관리센터 설치와 스마트 온실과일 클러스터, 전기차 특구 및 글로벌 플랫폼을 조성할 것이며 해군의 강정마을 대상 구상권을 철회하도록 하고 이들의 공동체 회복 지원에 나서겠다. 4·3 특별법 개정과 유가족 지원도 약속한다. 제주 제2공항을 정상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제주 현안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단기적으로는 사드보복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관광산업 위기 극복이 급선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주특별법상의 산업·경제분야 권한의 일괄 이양을 추진하겠다.



#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대통령이 직접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 유족, 도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수형희생자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를 해서, 미진한 진상 규명 작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서 유해 발굴 및 유가족 찾기 사업 등을 실시해야 하며 배·보상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



# 제주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조기 완성 입장은

제주도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그리고 해당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날로 심각해지는 제주의 환경 문제 해법은

제주도 전체를 담당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환경정화 기초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도시 계획 및 관광개발에 있어서 저에너지 사용, 녹지 공간 확보 확대 등의 친환경적 개발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개발 계획과 관련해 선보전 후개발의 큰 원칙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



#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본 취지는 자치권의 전면적인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헌법 체계·정부 운영 형태 등과의 연관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



# 후보가 언급했던 해군 전력 강화와 공군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움직임에 대한 입장은

향후 자강안보에 따른 국방전략의 기조 중의 하나가 해군전력 및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국토교통부도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계획했고 지금도 변함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제주도도 제주 제2공항에 공군 부대 설치는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 제주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사용하는 것은 반대한다.



# 제주도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는지

제주는 지도를 놓고 보면 동아시아의 보물 같은 섬이다. 동아시아 관광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특히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는 식품산업을 최고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청정 환경을 보전하고, 제주문화의 정체성이 유지되면서, 제주도민들이 제주의 주인으로서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이른바 반문연대(반문재인연대)에 대한 입장은

저는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는 가능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또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도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만이 있을 뿐이다. 선거 전 연대는 없다. 선거 후에 대통령이 되면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를 할 것이다. 국민통합을 통해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미래를 여는 대통령 되겠다.



#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입장과 최근 고조되고 있는 안보 위기 해법은

한미 간 사드배치는 공식합의 전과 후, 그리고 실행과정으로 나눠볼 수 있다. 2016년 9월6일 오바마-박근혜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과 2016년 10월20일 양국 국방장관의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을 통해 공식 합의됐다.

제 입장은 한미 양국 간 공식 합의 전에는 공론화와 작전효용성 검증, 중국에 대한 설득노력을 정부에 촉구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한미 양국이 공식 결정하고, 사드체계가 전개된 후에는 "사드배치가 이행된 상황이므로 중국 등 국제사회 협력으로 북한의 비핵화 진전시킨 후 사드 배치 철회 요청 검토"를 주장한 것이다.

한미 양국 간 공식 합의 후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변화된 조건에 대응하여 국민의당의 당론은 당원들의 민주적 절차로 변경될 것으로 생각한다.



# 대통령이 되면 대탕평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은

'오픈 캐비닛'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개혁을 위해, 미래를 위해 뜻을 함께 하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유능함과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해야 한다.



#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음 정부는 세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진 정부가 될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가 될 것이고, 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이미 민주화도 넘고, 산업화도 넘고, 정보화 시대도 지났다.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하고 거기에서 우리나라를 위한 최적의 결정을 하는 사람이라야 우리나라 미래를 잘 준비할 수가 있다.

유능함은 내가 유능하다고 목소리 높여서 외치는 사람이 유능한 게 아니다. 이미 여러 가지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해왔던 일로 그 유능함이 입증되어야 한다.

저는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 의사였고, IT과학기술자였고, 벤처기업 경영자 그리고 대학교수를 거쳐서 지금 정치를 하고 있다. 저는 도중에 포기한 적 한 번도 없다. 제가 했던 모든 분야에서 모두 다 업적을 남겼고, 또 그 성공한 결과를 항상 나눴다.

마지막으로 통합의 리더십이다. 박근혜 정부는 150석 넘는 의석을 가지고도 실패했다. 대통령 개인이 얼마나 유능한가, 얼마나 통합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가 그 정권의 성패를 좌우한다.



# 후보의 대표 공약은

교육·안보·일자리 이 세 가지가 핵심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은 교육이다. 교육 분야의 혁명적 변화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다. 3대 과제로 첫째, 교육부 폐지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다. 둘째, 초중고 대학의 창의교육, 그 수단으로 학제개편안 제시했다. 셋째, 평생교육의 확대다.

안보는 자강안보다. '자강안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바탕위에서 공동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 안보를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일자리는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대기업의 60% 수준인 중소기업의 초임을 80%까지 보전해주고,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 대해서는 6개월간 월 30만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 남은 기간 필승 전략은

오직 국민만을 보고, 거대 양당 기득권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호소할 것이다. 안철수는 제주의 가치를 알고 있고, 제주감귤산업을 비롯한 제주경제를 새롭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정책 대안을 갖고 있음을 각인시켜 나가겠다.



# 도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제주도민들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묵은 과제들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의 비전에 적합한 정책 과제들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 혁신, 변화에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려는 흐름이 커져 가고 있다. 정답은 안철수다. 더 열심히 해서 제주도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래서 제주도 현안을 도민들과 함께 풀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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